가슴 만지고 싶다. 아진에게는 미안하지만 새라는 지금 아진의 가슴을 만지고 싶었다. 만지면 안 되나? 안 돼. 정신 차려. 공부 해서 대학 가야지. 새라는 채점하는 아진을 빤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다. 자꾸만 눈이 가고 하나하나 뜯어 보면 더 예쁜 저 얼굴을 어떻게 안 보겠느냐마는, 새라는 대학에 가고 싶었다. 엊그제 아진과 함께 대학교에 가 밥도 먹고,...
소연아. 나는 네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되었을 때. 그 이름이 계속해서 내 입에 달라붙어서 읊조리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어. 마치 내 입은 네 이름을 부르기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았어. 부모도, 그 무엇도 없는 우리에게 유일하게 핏줄로 연결된 사람이 있다는 거. 나는 그 인연의 실이. 삶이 끊어지는 이 순간까지도. 벅차고 괴로웠단다. ** 누구게? 누워...
지훈은 새경에게 정말 단 한 번도 흔들린 적 없냐 물었고, 새경은 지훈의 그 뻔뻔한 태도에 신물이 났다. “난... 네가 전보다는 나를 좋아하게 됐다고 생각했는데...” 지훈이 울먹였다. 그 모습에 새경은 순간 목소리를 높였다. “좋아졌겠지. 그게 거짓말이 아니었으면!” 새경의 진심에 지훈은 놀란 것처럼 보였다. 괘씸하다. 거짓말 한 건 자기면서 왜 제일 ...
*초약약약약약수위 “좋아해. 좋아했다고! 그런데 넌 맨날... 방송부 선배랑 붙어 다니니까... 내가 미쳤었어!” 아진은 입을 딱 벌린 채 새라 뒤에 서 있었다. 젊은 친구들 대단하구나. 머리채 잡고 싸워놓고 사랑 고백이라니. 아진은 질투 나기보다는 이 친구들이 어디까지 할까 궁금해 가만히 지켜봤다. “심지어 그 선배가 너한테 고백하려 했다는 거 알아? 너...
“천새라?”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. 사람 잘못 보셨다고 말하려 했는데 민영은 눈치도 없이 웃으며 아는 체를 해 왔다. “와 천새라 맞네!” 민영이 성큼성큼 새라에게 다가왔다. “스타일 바뀌어서 못 알아볼 뻔했어. 너 원래 긴 생머리였잖아.” 민영은 기어코 제 친구들과 함께 새라의 맞은편에 자리 잡고 앉았다. 다들 오랜만에 만나는데 반갑긴커녕 껄끄럽고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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